2005년 이후 매년 남한에 입국하는 탈북청소년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1년 4월 기
준으로, 1,800여 명의 탈북청소년이 각 급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탈북청소년의 재학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규학교
와 대안학교 재학으로 구분할 수 있고, 정규학교에서 다시 학교 급별
로 구분하면, 다음 -3과 같다. 정규학교에 약 90%, 대안학교에
약 10%가 분포되어 있다.


-3 탈북청소년 재학 현황
출처: 교육과학기술부, 2011. 4
정규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출신지별 현황을 보면, 북한출생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하고,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경우도 약
36%를 차지하여 그 비중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탈북청소년의 연도별 재학 현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남한으로 입국하는 청소년의 연령
이 낮아지고 있다.
-5 탈북청소년 연도별 재학현황
출처: 교육과학기술부, 2011. 4
2) 탈북청소년의 특성


가. 일반적인 특징
이주민의 문화적응과정에서는 이주 이전의 경험에 관한 이해가
중요하다. 탈북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본인이 혹은 가족이 북한에서
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재
10대 후반 탈북청소년들은 북한이 가장 심각한 기근을 겪었던 1995
년 전후에 영유아기를 보낸 집단으로 기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이들 가운데 하나이다. 기근은 식량난으로 인한 아사자의 발생이라는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시스템의 마비가 가져오는 보이지 않
는 피해를 야기하였다. 경제난으로 인해 북한의 기간산업이 정지되
고, 배급체제가 붕괴되었다. 학교 교원에 대한 배급은 끊기고, 빈곤으
로 인한 가정 붕괴 등으로 인해 교원과 학생의 학교 결석이 잦아지


면서 학교교육은 현실적으로 중단되었다(이향규, 2007).
북한에서 기초교육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탈북청소년들의 기초
학력은 매우 낮고, 심지어는 기초 문해 능력인 일기, 쓰기, 셈하기 능
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 성장에 충분한 영양섭
취를 못했으므로 하나원 재원 청소년은 한국 청소년에 비해 현저한
발육부진 상태를 보인다. 신체적인 발육부진은 체력저하의 면역력 약
화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집중력의 약화를 동반하는 한
편, 청소년기의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한만길,
2009).



WRITTEN BY
희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