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따

윈도우 효과(Window Effect, 창구효과)

희순 2017. 7. 14. 23:25


영화산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정보 패키지화(Information Packaging)
다. 영화는 극장에서 수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며
OSMU(One-Source Multi-Use) 이것을 윈도효과라고 부른다.7)
영화산업은 제작(production)-배급(distribution)-상영(exhibition)의 가치
사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영화산업의 1차적 공급 메커니즘이라고 한다면, 최
근 중요시되고 있는 새로운 공급 메커니즘은 영화의 윈도우 창출확대와 이를통한 다양한 수익성 확보이다.


윈도우 효과(Window Effect, 창구효과)란 원래 미국 영화산업의 창구 역활
을 하는 해외시장을 일컫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뉴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1
차 창구 역활을 담당하는 극장뿐만 아니라 비디오, 케이블, 텔레비전, 인터넷
영화, 캐릭터, DVD등 다양한 형태로 2, 3차 창구 역할을 하는 부수시장이 형
성되고 있다. 따라서 윈도우 효과란 영상제작물이 서로 유사한 미디어로 이동
하면서 여러 단계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한다.8) 영화 콘텐츠
는 한번 제작되면 이후 다른 콘텐츠 하나를 추가하는데 드는 한계 생산비용이거의 들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극장 상영 이후에도 DVD 판매, 케이블 TV/위성TV, VOD, 지상파, DMB,
IPTV 등의 윈도우에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그리고 각 윈도우간에 일정한 기
간을 두어 각각의 윈도우에서 최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윈도우간 일정한 기간을 두는 것을 홀드백(hold back)이라고 한다. 이는 동일
한 콘텐츠를 서로 다른 윈도우에 배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카니발라이제이션
을 막고, 윈도우간 발생하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마련된 장치이다.
한국영화산업은 영화제작의 대형화 및 마케팅의 증대 등을 통해 영화 자체
의 질적 양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고,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영화 제작에 들어
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각 윈도우간 적절한 홀드백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필요하다.
미국은 영화 전체 매출 중 극장수익이 26.8%에 불과하다. 부가판권시장이
극장수익의 네 배 이상인 셈이다. 유럽과 아시아도 극장수익은 각각 35.5%,37.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