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MU(One-Source Multi-Use)
그 첫째는, 한국영화는 1999년 <쉬리>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는 창의적
작품으로 인한 관객의 증가로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선순환구조였으나 조폭,
코미디 등 제한적인 소재만을 다루어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지 못하고 창
의적인 작품결여로 한국 영화시장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한류침체로 인한 한국영화 수출부진을 들었는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시장에서의 추락이 큰 원인이라고 하였다. 한국영화수출 부진은
한국영화시장의 수입한계를 해외수출로 만회하려던 영화 산업계에 큰 충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셋째는, 온라인 불법유통의 범람으로 비디오 및 DVD시장 등 부가시장을 침
체시켜 한국영화산업의 성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4)
마지막으로는, 2005년까지 60~70여 편에 머물다가 2006년에 102편으로
크게 증가한 개봉편수가 영화시장에서 공급과잉을 초래하여 작품 편당 매출액
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제작 편수증가 원인은 신규 참여기업 및 일회성
투자자본의 확대 때문이며 결과물에 대한 엄격한 사전 검토 없이 제작이 이루어져서 우수한 작품이 제작되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는 이와 같은 원인 외에도 영화제작에 따르는 불안정한 제작시스템, 스토리텔링, 헐리우드와 비교되는 첨단 제작기술 능력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우선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바탕위에 이루어지는 영화 불법복제를 들 수 있다.
영화 불법복제로 인해 한국영화 평균 수익률은 감소하고 있다5). 한국영화
산업구조는 80%를 극장수익에 의존하는 바, 이는 부가시장 침체로 말미암은
것으로 그 주범은 사회문화적으로 만연되어 있는 온라인 불법복제이다. 정부
차원에서 저작권보호와 관련한 법제화 및 영화 수요자 의식전환, 영화 부가시
장 개발 등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가 생긴 것이다.
영화 불법복제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양성화 하는 길은 한국영화 선순환과
정에 필요한 시스템으로서 수동적 해결방법인 반면에, 한국영화산업 발전방향
으로는 영화 <반지의 제왕> 사례와 같이 OSMU(One-Source Multi-Use)를 통
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보다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해결책이다.
구전신화에서 소설로, 소설에서 영화로 제작된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 정
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성공으로 인하여 뉴
질랜드는 영화 제작 능력과 인프라, 영화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
게 각인시켜 ‘프로도 효과’라고 불리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게 했다.
본 논문은 위와 같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반지의 제왕’ 사례를
통해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극장수입이외에도 다양한 창구인 비디오,
DVD, 방송, 게임, 캐릭터, 테마파크 등 부가수입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 했으며 한국영화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본 후 영화산업의 부가가치
활성화 방향을 논의 하였다.